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학생회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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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축설명: 대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회관이 지닌 의미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. 30년 전, 성심여대 학생 회관 설계를 의뢰받은 강석원 건축가도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. 게다가 건축주는 수녀 님이었다.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키우고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 종교적인 특색과 검소함까지 고려해야 했다. 학생회관이 들어설 부지의 가장 큰 특성은 캠퍼스 안에서 가장 높은 곳이란 점이었다. 지금이 야 새로운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섰지만, 당시만 해도 민둥산에 가까운 부지였다. “건축의 가장 기본 가치는 어떤 자리에 들어서느냐는 것이죠. 민둥산의 컬러를 가장 기본 컬 러로 잡고 만들어 나갔습니다. 그리고 경사지를 그대로 이용해 들어가는 어귀와 나가는 곳이 서로 통하도록 했지요.” 강석원 건축가는 당시 대학 건물을 박스 형태로 짓던 경향에서 벗어나 캠퍼스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장소라는 점에서 일부러 돌출된 디자인을 택했다. 또한 1층 로비를 전시회, 집회, 스 터디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설계했다. 특별하지 않은 재료를 가지고도 당시로서는 혁 신적인 디자인을 구축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한국건축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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